한 민간 임대아파트에서 계약 기간을 마치고 다른 곳에 이사하려던 주민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사를 못 해 이미 넣은 계약금을 날리거나 관리비를 이중으로 내는 경우까지, 백여 세대가 2백억여 원의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무슨 영문인지 김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충남 예산의 한 민간임대아파트에 사는 A 씨. <br /> <br />최근 이사를 앞두고 임대사업자인 건설사로부터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부동산 경기 침체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결국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이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, 이사 가려던 아파트 계약금 천5백만 원까지 고스란히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[퇴거 예정 입주민 : 이제 계약금(보증금) 지급이 불가능하다. 그러니까 법적인 조치를 취해서 각자 계약금(보증금)을 회수하도록 해라. HUG 통해서 회수하도록 해라. 이렇게 통보를 갑자기 받은 거예요.] <br /> <br />이사 갈 집의 계약금과 잔금까지 이미 치러 관리비를 이중으로 내는 경우까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6일 계약이 종료된 한 주민에게 건설사가 보증금 환급이 어렵다고 통보한 시점은 계약 종료 불과 사흘 전. <br /> <br />입주민들은 퇴거 신청을 받을 때 건설사에서 사전 설명만 했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 /> <br />[퇴거 예정 입주민 : (건설사에서) 퇴거 예정을 두 달 전에 신청을 받았거든요. 그리고 이제 7월 말쯤에 저희가 (다른 집) 계약을 했거든요. 7월 초에만 알았어도 당연히 이사 안 가겠죠.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고….] <br /> <br />건설사의 보증금 미지급 사태로, 전체 330여 세대 중 2년 계약을 마치고 이사하려던 100여 세대가 안은 피해 금액만 200억여 원. <br /> <br />취재진이 건설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본사를 찾아갔더니, 역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다른 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항의 방문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사 측은 현금 유동성이 막히면서 발생한 문제라면서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입주민에게 통보된 부분에 대해선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피해 주민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보증금 지급을 신청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것마저도 보증 사고가 난 지 2개월 후부터 신청이 가능하고,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기수 (choys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90305082073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